요새 참 느끼는게, (이걸 늦게 느꼈다는게 억울? 안타깝다)
참 어릴때는 내가 여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남자라는 존재에게 피해의식이 많이 사로잡혔있었던것 같다
그래서 그런지 절때 약해보이지 않으려고 무거운것도 막 들어 나르고 일부러 목소리도 걸걸하게 하고
터프하고 과격하게 행동하면서 쎄보이려고, 지지않으려고 연약해보이지 않으려고 남자들 앞에 있을때 마다 의식했다
그때는 그게 멋있는 거고, 당당한 여자고 그런 줄 알았다
주변에 연약한 척하고 목소리가 갸냘프고 꾸미기만 치중하는 여자들을 보며
저것들은 여자로서 부끄럽다, 왜 스스로 당당하지 못할까.. 그런 생각을 했는고
그런 애들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보면서
남자들은 왜 그리 여자보는 눈이 없을까, 저런 여우짓에 넘어가다니. .. 했는데
지금 보니 그게 여자의 매력이고 남자들을 움직이는 힘이ㅣ 아닐까 한다
그렇다고 맨날 애교에 가증스럽게 하자는 게 아니라
굳이 내가 쎈척하고 걸걸한 척 안해도
그냥 여자친구들과 있을때 처럼 자연스럽게만 해도 남자들이 나를 여성스럽고 귀엽게 봐준다는 걸 알았다.
예전엔 남자가 나를 여성스럽게 보는 게 부끄러웠다
여성 스러운거는 나랑 안어울리는 거, 나는 터프하고 쎈 사람이다! 여자는 약해빠진 존재... (그래, 사실 이거다) 라는 걸
무의식 중에 인정했지만 표면적으론 그걸 받아들길 거부했던 것 같다. 그래서
일부러 힘을 주고 쎈척하고 무거운 걸 막들고 멍들고 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걸걸한척 털털한 척 했고
이쁜 원피스나 치마를 사고 여자친구들 만날때만 입었지, 남자앞에서 치마입고 남자들이 나를 오~ 왠일이야~ 하는 그런 시선을
받기가 싫어서 안입었다.
여자가 여성스럽다는게 얼마나ㅏ 도도하고 우아하고 기품있는지 이제 슬슬 보이는 것같다.
애교떨고 머리가 텅빈 백치미녀가 아니라 여성의 부드러움 속에서 나오는 강인함도 충분히 카리스마있고 멋진 인격이라는 걸
이제 알아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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